2022년 마지막으로 공개된 넷플리스 작품 더글로리. 이 드라마는 송혜교와 금은숙 작가가 '태양의 후예'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난다고 하여 제작 당시부터 아주 화제가 되었다. 거기에 당연하게 예상된 달달한 로맨스가 아닌 복수극이라는 장르를 택했다고 하여 더 주목받았다. 두 사람 모두 가장 최근작에 서 각자 실패를 맛보았기에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가 너무도 중요했다. 더글로리 관련 정보를 한번 살펴보자.
이 드라마는 유년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송혜교가 맡은 등장인물인 문동은은 고등학교 시절 패거리 5인방으로부터 말도 안 되는 학교폭력을 당한다. 그리하여 죽음을 택하려 하다가 그런 자신이 너무 불쌍해져서 외려 웃고 만다. '왜 나만 죽어야 하지?' 그리하여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고 철저한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이다. 이후 피나는 노력 끝에 계획대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그녀의 곁에 조력자로 주여정과 강현남이 합류한다.
이렇듯 이 작품은 자신의 전부를 걸고 설계한 복수를 행하는 동은의 발걸음과 함께 이로 인해 점차 파멸에 얽혀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냉정하고도 과묵하게 그려낸다. 8부작인 파트 1이 공개된 후 사람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운데, 여기에는 드라마의 여왕 김은숙 작가의 공이 크다, 전작 더킹 영원의 군주로 작가 인생 최초로 실패를 본인이 가장 잘하는 로맨스로 보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주특기가 아닌 장르물을 선택했다. 그것도 한 여자의 매서운 복수극이다. 이번 에도 좀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그녀 특유의 명대사가 작품 전반에 휘몰아치니 등장인물의 대사에 집중해서 보면 더욱 재미있겠다. 여기에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비밀의 숲을 맡았었다.
송혜교 김은숙 콤비에 이어 이도현 정지소 등 연기 잘하는 배우가 참여했으니 이 작품은 당연히 큰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더 글로리는 총 16부 작이다. 이미 파트 1 은 8화까지 가 공개 되었고 파트 2 나머지 8화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3월 3일이 유력하다. 한 번에 몰아보는 걸 좋아하지만 파트 1을 이미 봐버려서 3월 3일 파트 2가 너무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추천을 잘하지 않지만 뛰어난 몰입감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드라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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